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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될성부른 인재 키운다

[경향신문 2004-09-24 17:15]


삼성전자의 힘은 최고 경영자와 연구원들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용광로에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상력이 함께 녹아있다. 삼성전자가 1991년부터 13년째 시행해 오고 있는 각종 ‘멤버십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삼성은 현재 ‘소프트웨어 멤버십’(91년)을 비롯, 디자인·휴먼테크·영플러스 멤버십과 삼성게임단 KHAN 등 5개 멤버십제도를 운영중이다.


소프트웨어 멤버십은 회원수만 700명에 이르고 배출인원은 총 1,500여명이다. 주로 디지털 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삼성전자 입사시 특전도 준다.


이곳을 거쳐 벤처기업을 창업한 기업인만 31명에 이른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오치영 사장, CCR의 윤석호 사장, 토이소프트의 정석주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자인 멤버십’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50여명이며 250명의 디자이너들이 배출됐다. 1천만대 이상이 팔려나가 삼성전자 공전의 히트작으로 불리는 휴대폰 ‘T-100’의 디자이너도 디자인 멤버십이 발굴한 인재다.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사인 ‘탠저린사’의 이돈태 부사장도 이곳 출신이다. 그는 영국 브리티시 항공 비즈니스클래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영플러스 멤버십은 생활가전과 미래 디지털제품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24개 제품을 제안했고 양손잡이 캠코더는 특허출원중이다.


휴먼테크 멤버십은 우수 기술인력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설립됐다. 고졸에서 대학원생까지 휴먼테크 논문상 수상자가 회원이다. 삼성전자는 총 3억원의 상금을 걸고 국제학술논문대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멤버십 제도는 ‘1등 삼성’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정도로 삼성전자의 숨은 힘”이라며 “앞으로도 분야를 넓혀 멤버십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플러스 멤버십은 24일부터 10월25일까지 ‘2004 삼성 YPM(Young Plus Membership)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미래 디지털 제품 및 솔루션’이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ypm.sec.co.kr)로 접수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2백만원, 우수상 4명에게는 1백만원의 상금을 준다.


〈배병문기자 bm1906@kyunghyang.com〉
Posted by 조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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